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4일
6공 당시 산업은행총재와 내무부장관을 지낸 이동호씨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이씨가 지난 90년 산업은행 총재로 있으면서 기업
체들에게 산업은행 시설설비자금을 대출해주면서 수수료를 챙겼는지 여부와
<>노전대통령의 손아래 동서인 금진호민자당의원이 기업체들이 이 자금을 대
출받도록 알선해 주면서 커미션을 받았느지 여부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씨의 후임으로 산업은행 총재를 지낸 이형구전노동부장
관(산업은행 대출비리 관련 구속중)을 서울구치소에서 재소환, 조사한 바 있
다.

<윤성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