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0일 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발행주식의 1%(86만1천주)를
자기주식으로 취득한다.

또 계열사인 삼성전관주식 2.52%(60만주)도 14일부터 취득한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주식취득은 반도체사업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자금을
자사와 계열사의 주가관리에 사용하려는 것이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가격안정을 위해 보통주 1% 67만7천주
와 우선주 1% 18만4천주를 증권시장을 통해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이와함게 자금의 효율적인 운영이라는 명목으로 계열사인 삼성전관주식
60만주를 14일 부터 장내 취득 삼성전관에대한 지분을 7.55%에서 10.07%로
높이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자기주식을 취득완료하게 되면 지난 3월 취득한 자기주식
보통주 57만7천4백60주(0.85%) 우선주 12만1천4백20주(0.66%)와 함께
1백55만9천8백80주(1.81%)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전자는 자기주식취득에 약 1천2백억원의 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
하고 있으며 삼성증권 교보증권 조흥증권 제일증권 한일증권등 5개증권사를
매입위탁사로 선정했다.

이들 회사는 오는 20일부터 전일 종가로 매수주문을 내게 된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자기주식과 계열사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의한 것은
반도체사업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자금을 주가관리에 활용 기관투자가들과
유대를 강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M&A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