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 프로파놀등 9가지의 휘발성 물질을 90%이상의 정확도로 가려낼수
있는 냄새센서시스템이 개발됐다.

1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생물공정연구센터 장용근교수팀은 이들
9가지의 물질중 어느 한종류라도 10억분의 1g만큼만 발생하면 즉각
감지해낼 수있는 신경망이용 냄새센서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6개의 센서소자로 구성된 이시스템은 각기 다른 화학물질을 결합한 각
센서소자의 감응막에 검출대상 물질이 들러붙는 현상을 이용, 어떤물질
인지를 확인한다.

감응막에 물질이 붙으면 질량의 변화가 생기고 이는 감응막밑에 장착한
수정진동자의 주기를 바꾼다.

이에따라 6개 센서소자가 제각기 만들어 내는 수정진동자의 주기가
물질에 따라 특정패턴을 형성하게 된다.

장교수팀은 9종류의 물질이 만들어내는 각 패턴을 신경망프로그램으로
기억시켜 나중에 같은 물질이 발생하면 패턴비교로 대상물질을 찾을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장교수는 "검출대상물질이 한정돼 있지만 이번 기술개발로 공장생산
라인에서 유독기체가 발생하거나 공정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물질이
생성됐을때 이를 즉각 알려 인체에 미칠 피해를 예방하고 공정효율을
극대화할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수 있는 기반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