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생산기지 이전 .. 현지시장 적극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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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계에 세계화바람이 불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이 수출확대와함께 생산기지의 현지화에 적극 나서자 부품
업체들도 보조를 맞춰 현지공장건설이나 기술제휴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
"앞으로 경영의 초점을 세계화와 정보화에 두고 있습니다. 완성차업체들과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현지법인 설립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달 만도기계의 새사장에 취임한 오상수사장은 중국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는등 해외시장 진출에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국내최대 자동차부품메이커인 만도기계는 미국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인
디트로이트에 업계에서 처음으로 부품기술센터도 건설하는등 발빠른 움직임
을 보이고 있다.
연말에 완공되는 기술센터는 2000년대 세계적인 전문자동차부품 메이커를
목표로 하는 만도기계의 연구개발 전진기지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만도등 대형메이커뿐 아니라 중견업체들도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이나 현지공장 건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하반기에만도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삼립산업이 미국의 세계적 부품
메이커 델파이사와 합작, 자동도어 잠금장치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
했다.
이 회사는 400만달러를 투자, 경북 경산 진량공업단지에 공장을 건설해
연말부터 가동한다.
(주)한화는 지난 9월 독일 벤츠사의 자회사인 테믹 바이에른사와 자동차
에어백의 핵심기술인 가스발생기(인플레이터) 생산을 위한 제휴를 맺고 오는
97년초 양산에 들어간다.
대우중공업도 최근 독일 MAN사와 100~500마력급 중대형 엔진을 공동개발
하는 협력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오는 97년말까지 소음과 공해를 30%이상 줄인 저소음 저공해
엔진을 개발, 98년 상반기부터 인천공장과 군산공장에서 연간 8만대정도의
중대형엔진을 생산한다.
만도기계는 미포드사와 합작, 자동차용 첨단전자부품을 생산하는
한라일렉트로닉스를 최근 설립했다.
한라일렉트로닉스사의 자본금은 220억원으로 충북 청원 부용공단에 2만평의
공장을 확보, 내년 10월부터 자동차용 계기판등 각종 전자제어장치등을
생산한다.
유성기업은 일본 닛산밸브와 50대 50으로 자본금 16억원규모의 합작회사인
신화정밀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대구공장을 가동, 엔진핵심 부품인 유압식밸브 간극조정
장치를 국산화했다.
중소기업으로 카앰프전문업체인 그로리전자도 총 80만달러를 투자, 중국에
카앰프생산을 위한 현지공장을 설립,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가는등 해외진출
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체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완성차의 수출증대에 힘입어 부품수출도
올들어 크게 늘고 있다.
올상반기중 부품수출은 4억3,337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26.9%나 증가
했다.
수출증가 추세는 하반기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자동차공업조합의 김주곤전무는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수출이 100만대에
달하는등 수출이 크게 늘고 있어 앞으로 부품수출 전망도 밝다"면서
"그동안의 완성차업체에 대한 납품위주에서 벗어나 전문부품업체를 지향,
품질을 높이면 세계시장 공략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
완성차업체들이 수출확대와함께 생산기지의 현지화에 적극 나서자 부품
업체들도 보조를 맞춰 현지공장건설이나 기술제휴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
"앞으로 경영의 초점을 세계화와 정보화에 두고 있습니다. 완성차업체들과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현지법인 설립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달 만도기계의 새사장에 취임한 오상수사장은 중국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는등 해외시장 진출에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국내최대 자동차부품메이커인 만도기계는 미국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인
디트로이트에 업계에서 처음으로 부품기술센터도 건설하는등 발빠른 움직임
을 보이고 있다.
연말에 완공되는 기술센터는 2000년대 세계적인 전문자동차부품 메이커를
목표로 하는 만도기계의 연구개발 전진기지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만도등 대형메이커뿐 아니라 중견업체들도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이나 현지공장 건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하반기에만도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삼립산업이 미국의 세계적 부품
메이커 델파이사와 합작, 자동도어 잠금장치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
했다.
이 회사는 400만달러를 투자, 경북 경산 진량공업단지에 공장을 건설해
연말부터 가동한다.
(주)한화는 지난 9월 독일 벤츠사의 자회사인 테믹 바이에른사와 자동차
에어백의 핵심기술인 가스발생기(인플레이터) 생산을 위한 제휴를 맺고 오는
97년초 양산에 들어간다.
대우중공업도 최근 독일 MAN사와 100~500마력급 중대형 엔진을 공동개발
하는 협력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오는 97년말까지 소음과 공해를 30%이상 줄인 저소음 저공해
엔진을 개발, 98년 상반기부터 인천공장과 군산공장에서 연간 8만대정도의
중대형엔진을 생산한다.
만도기계는 미포드사와 합작, 자동차용 첨단전자부품을 생산하는
한라일렉트로닉스를 최근 설립했다.
한라일렉트로닉스사의 자본금은 220억원으로 충북 청원 부용공단에 2만평의
공장을 확보, 내년 10월부터 자동차용 계기판등 각종 전자제어장치등을
생산한다.
유성기업은 일본 닛산밸브와 50대 50으로 자본금 16억원규모의 합작회사인
신화정밀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대구공장을 가동, 엔진핵심 부품인 유압식밸브 간극조정
장치를 국산화했다.
중소기업으로 카앰프전문업체인 그로리전자도 총 80만달러를 투자, 중국에
카앰프생산을 위한 현지공장을 설립,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가는등 해외진출
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체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완성차의 수출증대에 힘입어 부품수출도
올들어 크게 늘고 있다.
올상반기중 부품수출은 4억3,337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26.9%나 증가
했다.
수출증가 추세는 하반기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자동차공업조합의 김주곤전무는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수출이 100만대에
달하는등 수출이 크게 늘고 있어 앞으로 부품수출 전망도 밝다"면서
"그동안의 완성차업체에 대한 납품위주에서 벗어나 전문부품업체를 지향,
품질을 높이면 세계시장 공략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