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백악관집무실에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골프장인 사이프러스포인트CC를 축소한 그림액자가 걸려있다.

실물과 흡사한 입체감과 질감등을 살려 제작한 이 액자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최근 미국등 구미선진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매트 컷
커렉션"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의 한 중소기업인이 이 제품의 특허권자인 미국인 바트와
단독계약을 맺고 멕시코에 합작공장을 설립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프리즘매트보드의 이한익사장(43).

이사장은 4년전 국내모기업의 해외지사에 근무하다 뉴욕에서 종이를
여러겹으로 합지한 고급종이판지인 매트보드를 접하게 되면서 이 분야에
직접 뛰어들게됐다.

프리즘매트보드 특허권자와 50대50의 비율로 70만달러를 투자한
이 공장은 대지2천평 건평9백평규모.

오는 96년1월부터 매트 컷 커렉션 등을 30만개이상 생산, 미국 유럽
등지로 전량수출하게 된다.

매트 컷 커렉션은 원자재인 종이를 여러겹으로 압축해 합지한후
레이저로 디자인을 한 고급종이액자를 말한다.

신제품은 기존 종이틀 액자에 비해 레이저로 제작돼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특히 그림의 입체감이 뛰어나 그 자체가 훌륭한 예술품으로 평가된다.

제품하나의 가격이 5천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을 정도이다.

액자받침없이 양면테이프로 벽등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 제품은 지난 92년 발명돼 세계특허를 획득한후 93년에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였다.

국내에는 내년1월부터 이제품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

이미 새롬산업과 단독판매계약을 체결, 전국 2천여대리점을 통해
대대적인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측은 "세계시장규모가 아직은 미미하지만 2~3년후부터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고 설명한다.

이 회사는 96년과 97년 세계시장규모를 각각 5백만달러와 1천5백만달러로
잡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등 아시아지역에서의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앞으로 한국에도 대규모 공장을 설립할 방침.

이사장은 외국인회사와 국내기업의 해외지사등에서 17년간 근무한 경력을
살려 지난94년에 이 회사를 설립했다.

맨손으로 혼자서 2년동안 미국전역을 다니면서 시장개척을 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는 이사장은 "제품차별화 전략을 통해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이분야를 석권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