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대사관은 15일 낮12시부터 여권 및 입국사증(비자) 발급을 비롯한
통상적 영사업무를 무기한 중단했다.

미대사관은 이날 본국의 지시에 따라 업무를 중단키로 했다며 "11월15일
이후의 비자 인터뷰는 모두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미대사관은 그러나 "소수의 영사과 직원들이 긴급한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며
이미 받아놓은 비자발급 신청은 조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 미대사관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에서 대통령과 의회간의 예산안 협상이
결렬돼 연방정부기관의 일부폐쇄조치에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