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알미늄캔을 흡음재로 재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15일 충남대 급속응고신소재연구센터(소장 천병선)는 폐알미늄캔을 재료로
사용해 95%의 흡음특성을 갖는 흡음재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센터측은 동양강철에 기술및 장비를 이전, 판재형태로 생산에 나설 계획
이라며 이미 이회사가 생산설비를 갖추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폐알미늄캔을 이용한 흡음재는 유리섬유나 암면 또는 구리나 철분말로
만드는 기존 흡음재가 갖고 있는 인체유해성 저강도 고가 시공불편등의
단점을 모두 해결했다.

이 흡음재는 또 내식성과 내열성이 뛰어나며 알미늄판보다 가벼운데도
기계적 강도가 우수한 특성을 갖고 있다.

천소장은 "폐알미늄캔을 전처리한 다음 녹인뒤 자체제작한 원심분무장치를
사용해 흡음재로 쓰일수 있는 적절한 형태와 크기를 갖는 분말을 만들었다"
고 설명했다.

이 분말을 다시 녹여 성형을 하고 소결해 원하는 형태의 흡음재를 제조한
것이다.

센터측은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1건의 국제특허를 획득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