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기계(회장 박헌진)는 한전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엔진에 의해 가동되
는 철탑용승강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철탑용승강기 버티카는 7백65킬로볼트용 철탑에서 선로시
공 및 보수작업을 할 수 있는 장비로 중소기업지원협력연구과제로 선정돼 추
진돼 온 것이다.

지난 91년부터 4년간 연구끝에 개발한 이 버티카는 2-3명의 인원을 전력
없이 엔진동력으로 분당10m의 속도로 승강할 수 있게 고안돼 있다.

이 승강기는 개발과정에서 일본의 산와데키사와 일부 기술제휴를 하기도
했다.

최근 송전용철탑이 50m이상으로 높아져 버티카의 필요성이 강해짐에 따라
한국전력과 대정기계는 철탑건설및 유지보수용 승강기에 대한 납품계약을
맺기로 했다.

이 장비가 개발되자 한국전력주최로 지난 15일 전북 고창 한전전력연구원
7백65킬로볼트실증시험장에서 송전기술연구팀관계자를 비롯 건설업계 관계
자등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화개발품설명회를 가졌다.

이 승강기는 속도검출비상브레이크및 이탈방지장치등 안전장치가 장착돼
있는것이 장점인 것으로 평가됐다.

승강높이가 무제한인데다 강력한 핀과 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체 및
조립이 용이해 산악지방에서 작업하기에도 적합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