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시인 김기택씨 김수영문학상 수상 .. 수상작 '바늘구멍...'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큰상을 받게돼 기쁩니다.

    하지만 작은 그릇이 넘치지 않을까 난처하기도 합니다"

    제14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시인 김기택씨(38)의 솔직한
    소감이다.

    수상작인 시집 "바늘구멍속의 폭풍"에 육체에 관한 이미지가 자주
    등장하는데 대해 그는 "우리 몸은 생명의 집이자 삶의 공간이고 나아가
    삶의 조건과 사회적 폭력이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들로 가득한 현대인들의 "상처의 흔적"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따라서 그에게는 말과 소리도 몸의 한부분이며 이 생명의 파편들로
    폭력에 대항하고자 한다.

    "구로공단역의 병아리들"에서는 "맑은 소리 만드는 것 말고는/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병아리들"의 순수한 힘이 소음의 폭력을 헤치고 어떻게
    생명으로 피어나는가를 얘기한다.

    그의 시는 또 삶의 중심부에서 비켜나 있는 이웃들의 신산스런 삶을
    어루만진다.

    다소 산문적이라는 평을 듣는 문체도 이러한 모습들을 그려내기 위한
    방편으로 여겨진다.

    "앞으로는 존재론적인 "몸"의 내부에서 나와 육체와 육체, 인간과
    사회의 관계로 시야를 넓힐 생각입니다"

    김씨는 경기도안양 태생으로 중앙대영문과를 졸업했으며 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꼽추"와 "가뭄"이 당선돼 등단했다.

    91년 첫시집 "태아의 잠", 지난해 "바늘구멍속의 폭풍"을 냈다.

    시인 이진명씨와 93년 결혼, 9개월된 딸을 두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

    ADVERTISEMENT

    1. 1

      [이 아침의 소설가] '작은 아씨들'로 명성…여성독립·가족애 그려

      네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작은 아씨들>로 유명한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은 183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철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루이자는 어린 시절부터 교사, 가사도우미, 바느질 등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

    2. 2

      "19~20세기 음악 '낭만적 통역' 들려드립니다"

      “모든 연주자는 음악의 통역사입니다.”안네 소피 무터의 뒤를 잇는 ‘독일 바이올린 여제(女帝)’ 이자벨 파우스트(53·사진)의 말이다. 그는 열다섯 살이던 19...

    3. 3

      해송 따라 흐른 '나비부인'…亞 바이로이트 꿈꾸는 강릉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은 일본 나가사키 항구를 배경으로 미 해군 대위 핑커톤과 열다섯 살의 게이샤 초초상(나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다. 전막에 걸쳐 푸치니의 음악적 다이내믹 못지않게 작품의 무게 중심이 되는 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