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한지 10년이 되는 오는 98년에는 매출 3천억원을 달성, 업계
3위로 부상할 계획입니다"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사장은 15일 창립7주년을 맞아 향후 목표를
이같이 제시했다.

유사장은 올해 지난해대비 40% 신장한 1천6백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 예상되는 등 지난 7년간 고성장이 가능했던 이유로 상품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꼽았다.

그는 또 "시판시장의 과다할인으로 정가판매가 특징인 신방판영업을
주종으로 하는 우리회사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자주 받았다"고 토로하고
"이를 감수하면서 제값받기영업전략을 고집해온게 오히려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자평했다.

유사장은 현행 권장소비자가제도가 폐지되는등 시판시장이 변화되면
신방판시장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것으로 예상돼 내년이후 신방판영업은
더욱 활기를 띨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사장은 전국적으로 뷰티플래너(판매사원)가 2만명을 넘어서고
신방판사업지부가 7백개로 확대돼 내년에도 30%이상의 고성장이
무난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규사업전개와 관련,"독일 슈바르츠코프사와 기술제휴,
지난 9월 시작한 헤어제품사업이 내년에 본 궤도에 오르고 프랑스
머스텔라사와 제휴, 베이비제품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견화장품업체에 걸맞게 조직원모두가 공유할수 있는
CI(기업이미지통일) 작업에 착수, 내년초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사장은 고려대상대 졸업후 동아제약에 입사, 영업담당상무와
계열사인 라미화장품 사장을 거친뒤 지난 88년 코리아나화장품을
설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