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업체들의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매년 환경시설기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특정업체의 시설경비에 크게 못미치는 것을
지적됐다.

1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개별 중소기업과 공동사업장에
환경시설기금 명목으로 2억원과 5억원씩 각각 지원되고 있으나 도금,
염색업체등 특정업체들의 환경보호시설 설치비로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구지역 염색업체 공동사업장이 지난 93년 상반기중 폐수처리장등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는데 수백억원의 비용이 투입됐으나 고작 5억원만
지원받았을 뿐 이어서 중소 사업자들의 자금난이 한층 가중됐다.

이밖에 도금및 피혁가공업체의 사정도 염색업체와 비슷한 실정이며, 개별
기업보다는 공동 사업장이 훨씬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해 있다고 기협중앙회
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