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오는 99년까지 총 2조7백억원을 투자, 대구 광역시 달성군
구지면에 부품단지와 주행시험장을 갖춘 연산 35만대규모의 제2공장을 건설
한다.

쌍용자동차는 이를위해 82만평규모의 ''구지공단''을 조성키로 하고 20일
김석준그룹회장 손명원사장 등 임직원과 김용태내무부장관 문희갑대구시장
정해주통산부차관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쌍용은 앞으로 3년내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하고 98년 10월부터 설비공사에
착수, 99년까지 승용차 20만대와 4륜구동및 소형상용차 15만대 등 연산
35만대규모의 제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구지공장을 2천cc급 이하 중소형 승용차와 RV 생산공장으로 특화
시키고 평택공장에서는 대형승용차와 상용차를 생산토록 할 계획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쌍용의 연간 생산능력은 평택 제1공장의 20만대(현재
15만대)와 해외생산 10만대를 합쳐 총 65만대로 늘어난다.

이 회사는 부품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제2공장내에 엔진 트랜스액슬 등
핵심부품의 자체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30여개 부품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부품단지도 조성키로 했다.

또 20만평에 달하는 국제규모의 종합 주행시험장도 건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지공단 건설에는 공단조성비 6천2백억원, 설비비 1조4천5백억원 등 모두
2조7백억원이 투입된다.

쌍용은 구지공단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는 대부분 내수보다는 수출로 돌릴
계획이며 이를위해 마산시 율구만에 자동차 수출전용 부두와 물류단지를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