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보이" 권영석(25,아스트라)이 95APGA투어 12차전인
파키스탄매스터즈에서 우승, 올들어 출범한 APGA투어에서 박남신에
이어 두번째 정상에 오른 한국선수가 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권은 19일 파키스탄 카라치G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의 호기록으로
3만6,337달러(약 2,800만원)의 우승상금을 획득했다.

이날 버디5개에 보기2개를 범한 권은 13번홀까지 2위권인 타웜 위라찬트
(태국)에 7타차나 앞서는 등 여유있는 경기를 펼친끝에 결국 2위권과
4타차의 완벽우승을 차지했다.

총상금 22만달러의 이번대회는 아시안투어 홍콩오픈과 일본의
던롭 피닉스오픈 등과 겹쳐 아시아권의 유명선수들이 빠져버린 대회.

그러나 권으로서는 "현명하게" 이번대회 출전을 선택, 해외에서의
첫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한결 자신감을 드높이게 됐다.

올 한국오픈우승자이기도 한 권은 이번우승으로 "젊은 나이에 걸맞는"
한국골프의 차세대기수로 확실히 자리잡은 셈이다.

< 최종전적 >

1 권영석 276(69-68-70-69)
2 타웜 위라찬트(태국, 69-69-68-74)
토니 크리스티(뉴질랜드, 71-69-72-68)
4 루엔테 282(대만, 70-72-70-70)
암리틴더 싱(인도, 70-71-71-70).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