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반도체업계가 올해 6억9천만달러에 달할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로
열티 지불문제와 관련,독자개발기술의 산업재산권및 반도체집적회로배치설
계권의 국내외 특허등록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안광구특허청장은 이윤우삼성전자사장등 반도체업
계 최고경영자들과 23일 무역센터에서 첫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로열티지
불 축소를 위한 장기방안으로 이같이 반도체 관련기술의 국내외 특허등록
을 활성화해나가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김주용현대전자사장 양재열대우전자사장 황인길아남산업사장
선병돈LG반도체부사장 김치락반도체산업협회부회장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허청관계자는 국내업체가 경쟁력을 갖춘 메모리반도체분야의 독자개발
기술을해외에 특허등록할 경우 개도국등으로부터 상당액의 로열티수입을
올릴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업체대표들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2년반이상이 걸리는 특허심사기간의 단
축을 비롯 국교가 없어 특허출원에 애로를 겪고 있는 대만과의 개별조약,
유럽과 동구권에 특허를 출원하는데 필요한 정보확보등을 특허청에 요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소자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장비관련기술
을 해당업체들에 이전,장비업체들이 기술개발을 활성화하도록 하는 지원방안
도 강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