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제품의 소비패턴이 식사대용 저열량 식품중심으로 바뀌면서
시장이 급성장추세를 보이고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이 지난해4월 저열량 다이어트식품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풀무원다이어트"가 인기를 끌자 올해 한독약품
동아제약 등이 뒤따라 참여, 저열량 다이어트식품 시장규모가 1년여만에
연간 3백50억~4백억원으로 커지고있다.

국내 다이어트제품시장은 저열량 다이어트식품이 나오기 전까지 이뇨제
설사제 식욕억제제 섬유질제제 아미노산제제 체질조절제등이 대부분이었다.

업계는 저열량 다이어트식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다이어트관련제품
시장규모가 지난해 6백여억원에서 올해 1천여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풀무원은 풀무원다이어트 시판과 함께 다이어트센터를 운영하면서 고객을
확보, 올해 2백40여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있다.

이 회사는 하루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골고루 갖추면서 열량만 낮춘 제품을
개발, 다이어트로 인한 건강손상을 최소화한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은 것으로 평가했다.

한독약품은 올해5월 저열량건강식품 "다이어트라쉐이크"를 시판,
10월말까지 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독약품은 다이어트라쉐이크 한달분 가격이 6만원으로 타사제품
(10만원대)보다 낮아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동아제약이 "마이크로다이어트"를 서흥캅셀이 "서흥다이어트"를
최근 시판하는등 저열량다이어트식품 판매업체들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