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물류대상에서 영광의 대상을 받은 동원산업은 전국적인 광역 물류
네트워크의 구축과 수.배송의 통합화 집중화를 통해 물류합리화를 일궈냈다.

종합식품업체로서 상온제품은 물론 냉동냉장식품등 다양한 온도대별로
수없이 많은 품목을 소량다빈도 배송해야 하기에 물류합리화는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였다.

동원산업은 1단계로 92년부터 물류전담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물류장표의
표준화및 재고관리 체계의 확립등 기초적인 부분부터 손을 댔으며 중장기적
으로 물류를 합리화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주력했다.

2단계인 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는 상.물을 완전히 분리한 광역물류체제로
전환했다.

동원산업은 전국에 산재해있던 35개 영업장별로 소량씩 대리점영업이나
직판사업을 해왔던 기존 방식을 재정비,이천 대전 광구 부산 마산 인천 대구
강릉 등 전국 10여개 거점도시에 물류센터를 건설했다.

영업소와 물류센터를 분리하여 네트워크체제를 갖춤으로써 거점별로 대량
수송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 생산 유통 포장의 연계성 구축과 팔렛의 표준화를 통한 일관수송체제를
확립하였으며 차량적재량도 92년도의 220박스에서 현재 280박스로 증가
시켰다.

이과정을 통해 동원산업은 자사 물류비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운송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다.

이회사의 판매액 대비 운송비는 92년 2.82%에서 현재 2.44%로 감소했다.

동원산업은 또 <>전국적인 물류센터 거점확보 및 센터운영을 위한 물류
정보시스템의 도입 <>하역장비의 기계화 <>각종 작업및 업무의 매뉴얼화
<>신유통업태의 다양한 판매단위 포장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포장및
유통포장의 연계성 구축 <>사내 팔렛표준화 등 물류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합리화와 효율화를 추진했다.

동원산업은 특히 폐기물류에도 관심을 기울여 이천물류센터에 소각로를
설치하고 반품을 직접 소각함으로써 공장으로의 운반 및 매립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환경개선에도 공헌했다.

폐기물류의 개선으로 동원산업은 연간 1억5,200여만원의 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산업은 3단계로 내년부터 향후 98년까지 공동물류의 실행및 해외 선진
물류기법 도입에 힘쓸 계획이다.

그하나로 동원산업은 삼양사 애경산업 대한통운등 국내 업체및 일본
미쓰비시사와 공동으로 물류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점차 늘어나는 고객의 소량다빈도 배송요구에도 대응하여 상품을 낱개
단위로 고르고 분류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물류센터의 보관능력 향상및
운영개선을 위해 창고의 랙(Rack)화및 입체화도 서두를 예정이다.

또 팔렛표준화를 통한 단위화물운송시스템 구축 등 선진물류사업계획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