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2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야권공조 움직임에 대해 현단계
에서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양당의 공조가 향후 정국을
내각제로 몰고가기 위한 사전음모가 아니냐"며 경계하는 모습.

이규택대변인은 "양당의 공조는 현재의 비자금 정국을 빠져 나가려는
얄팍한 술수의 생존전략으로 밖에 볼수 없다"며 "민주당은 진흙탕에 범벅이
된 그들과 뚜렷한 목적없이 공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

이대변인은 "양당이 민자당과 자신들을 포함한 대선자금과 검은돈 거래의
관행을 척결하기 위한 공조도 포함시켜야 진정한 야권공조가 될수 있다"며
김대중총재의 "20억+알파설"과 김종필총재의 "1백억수수설"에 대한 해명을
촉구.

이철총무도 "국민회의측은 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해서만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함께 공조할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부정적 반응.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