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가구업체들이 소비자에게 품질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공동으로
대규모 할인판매전을 연다.

서울가구조합(이사장 박상철)은 중소가구업체들의 판로확보를 위해 마련한
가구조합전시장의 창립 1주년을 맞아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할인판매 및
전시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품질과 디자인은 우수하나 브랜드가 대기업에 뒤지는
중소가구업체 20개사가 참여한다.

전시기간중 참여업체는 질좋은 제품을 25~66%까지 할인해 팔며 행사기간중
경품권을 줘 침대 소파 서랍장 컴퓨터책상등 총 52점 1천2백여만원어치의
사은품도 준다.

이번 행사에는 루이스종합가구 재경가구산업 마로니가구 미도사 대진가구
잉글랜드침대 황실침대등이 참여하며 품목은 식탁 의자 침대 소파 장롱 문갑
책장 컴퓨터책상 양주장등이다.

행사기간중 60만원짜리인 고풍스런 크랙도장의 장식장이 20만원에,
14만9천6백원인 컴퓨터책상이 6만5천4백50원에, 1백50만원짜리
구스무늬목장롱은 76만5천원에 각각 판매된다.

또 10만원짜리 식탁은 4만원에, 2백2만5천원짜리 가죽소파는
1백21만5천원에 팔리게 된다.

조합의 김형일상무는 "전시회 참가업체는 조합이사회의 심사를 거쳐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하고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을 엄선했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를 통해 이익을 남기기보다는 소비자에게 중소기업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가구조합전시장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경남관광호텔 맞은편 서울가구조
합빌딩내에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