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이 부동산경기침체로 올해 아파트공급을 연초계획보다 크게
줄인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이 올들어 가장 많이 아파트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만가구이상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업체는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청구등 모두 3개사이며 5,000가구이상 공급한 업체는 우성 건영 우방등
모두 9개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주요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5년 아파트공급실적(11월
23일현재)"에 따르면 지난해 1만7,683가구의 아파트를 분양, 현대건설
(2만896가구)에 이어 아파트공급부분 2위를 기록했던 현대산업개발은
올들어 1만4,622가구의 아파트를 공급, 현대건설을 근소한 차(182가구)로
앞섰다.

현대산업개발의 95년 11월23일 현재 공급실적을 분야별로 보면 <>재개발
1,488가구 <>재건축 770가구 <>지주공동및 기타수주사업 2,909가구
<>자체사업 9,455가구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만896가구를 분양해 지난해 아파트공급실적에서 1위를 차지했던
현대건설은 올목표치인 3만946가구의 절반수준(46.7%)에도 못치는 1만
4,440가구를 분양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1만2,000가구를 분양했던 청구는 1만1,370가구를 공급해 3위를
기록했으며 올말까지 3,000여가구를 추가로 분양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자체사업 6,333가구를 포함, 모두 1만76가구를 공급했던
우성건설은 연초계획의 절반수준인 9,018가구를 분양했으며 건영은 8,999
가구를 각각 공급해 그 뒤를 이었다.

이와함께 <>우방 (6,925가구) <>대우건설 (6,142가구) <>금호건설 (5,857
가구) <>동아건설 (5,409가구) <>성원(4,838가구) 등이 올해 아파트공급부문
10위권에 들었다.

이밖에 한국종합건설이 4,647가구, 한신공영이 4,640가구, 두산건설이
4,600가구, 대림산업이 4,233가구, 보성이 4,180가구, 삼성건설이 4,000
가구를 각각 분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