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섬유회사 도레이는 앞으로 5년간 총 1백50억엔을 투자, 직물
업체등 관련 25사와 섬유제품의 수.발주및 재고동향등에 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교환하는 일본 섬유업계 최대의 퀵리스폰스(QR)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재고를 현재보다 30% 삭감하고 제품 기획에서 생산
까지 걸리는 시간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도레이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엔고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일본 합섬업계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QR시스템은 거래 섬유업체간 각 사업소에 구축된 LAN(구역내통신망)을 각각
통신회선으로 묶어 원사, 원면, 섬유의 재고관리, 생산및 판매 정보를 공유
하는 것이다.

섬유업체간 각종 생산및 시장정보를 즉각 교환할수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시장수요를 반영,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도레이는 앞으로 자사의 QR시스템을 어페럴업체와 상사, 소매점의 POS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등과도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 QR시스템 ]]]

지난 80년대 디스카운트 스토어와 저가수입품에 대응하기 위해 미섬유업계
가 내세운 전략.

원사, 직물, 어패럴및 소매업체간 정보네트워크를 구축, 시장의 동향에
즉각 대응할수 있는 생산체제 구축함으로써 침체에 빠져 있던 미섬유산업을
부활시키는데 성공했다.

시장흐름을 끝까지 지켜본뒤 생산에 들어갈 수 있어 손실이 적고 매장에도
항상 적정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QR시스템은 각 공정마다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분산되는
잇점이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93년부터 통산성 주도로 전상품에 JAN(일본상품번호)코드
를 붙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전자상거래및 POS를 실시하는 일본판 QR을
추진중이다.

일본 업계에서는 이 시스템와 완성되면 <>연간 2조5천억엔의 원가를 줄이고
<>제조에서 판매까지 기간이 현행 평균 65주에서 21주로 단축할수 있는등
효율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