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23일 학력철폐 채용 원칙을 처음으로 적용한 올해 "특수
전문직" 공채에서 대졸 미만 학력이 최종합격자 3백62명중 28명으로
전체의 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중 전문대졸은 18명(5%),고졸은 10명(3%)으로 집계됐다.

대졸미만 학력자가 가장 많이 합격한 분야는 소프트웨어부문으로 전체
합격자 28명중 18명을 차지했고 디자인(7) 광고.판촉(2) 영상(1)부문에
서도 각각 합격자가 나왔다.

소프트웨어 영상등 4개직군을 대상으로 실시된 삼성그룹의 특수전문직
공채엔 3백명 모집에 1만4천5백명이 몰려 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했었다.

삼성측은 응시자의 자질이 우수해 당초 모집정원보다 많은 3백62명을 최
종합격자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특수전문직으로 채용된 고졸및 전문대졸 출신 합격자들은 입사후
모든 인사관리와 처우에서 기존의 대졸인력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되며
내년 1월부터 현업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삼성측은 덧붙였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