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써비스는 현재 운영중인 직영정비사업소와는 별도로 전국에
10~12개의 합작정비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기아써비스는 23일 완성차메이커에 소속되지 않은 일반정비공장에 일정
지분의 자본을 참여, 기아 직영정비사업소 기능을 수행하는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가 최근 개설한 포항정비사업소에 19.9% 지분참여한것도 이같은
합작정비공장 설립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기아는 연내 영주에 합작정비공장을 설립하며 내년까지
일산신도시 등 전국에 합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지분참여 정도도 지역특성에 따라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에 대해서는 인력과 설비등의 지원뿐만 아니라 직영정비사업소
수준의 정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직영정비사업소가 없는 지역에 합작공장을 설립해
전국 어디서나 하루안에 고객들이 기아 직원의 정비서비스를 받는 1일
생활권 직영정비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합작공장 설립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합작정비공장과 함께 직영정비망 확충에도 힘써 이날 서울
도봉동에 월 4천대 규모의 정비능력을 보유한 도봉사업소를 개설했다.

도봉사업소는 서울 동북부 지역과 경기북부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정비서비스를 펼친다.

기아는 도봉정비사업소 개설로 전국에 18개의 직영정비사업소를 갖추게
됐으며 내년중 설립할 정비합작공장을 포함, 30개 정도의 직영정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품물류 지원을 전담할 천안 물류센타도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