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값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매물공백을 틈타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 증권등 대중주의 오름폭이 컸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량주들도
상승세에 가세했다.

23일 증시는 최근 낙폭과대에따른 반발매수세가 들어와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보다 11.5 4포인트 오른 932.5 7를 기록,930선대를 회복했다. 한경다우지수도
3.26포인트 올라 159.71로 마감했다.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확신하는 투자자들이 매물공백을 내놓지 않은 탓에 거
래량은 크게 늘지 않아 1천6백51만주에 머물렀다.

거래대금은 3천29억원.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시장은 이원조 전의원의 소
환으로 비자금파문이 조기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가 일며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장한때 경계매물로 지수가 소폭 밀리기도했으나 후장들어 기관성으로 보이
는 사자주문이 들어와 930선을 거뜬히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음료 조립금속 어업 수상업종이 하락했으며 보험 증권 투금을 비
롯한 금융업종과 전기 의약 건설등 대부분업종이 오름세였다.

특히 은행주들은 서울은행이 68만9천주로 거래량 1위를 기록하는등 대량의
거래를 수반하며 대부분 강세를 이어갔다.

대우그룹주들은 비자금파문으로 낙폭이 컸던 탓인지 증권 중공업 통신등
대부분이 강세였다.

전일 거래량 1위를 차지했던 대우증권은 이날 39만주의 거래로 5백원 오르며
증권주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 포철 이동통신 한전등 대형우량주들은 기관들의 사자주문으로 강세
였다.

증시 관계자들은 금융 건설등 대중주에는 일반투자자들이, 우량주에는 기관
들이 사자주문을 많이 냈다고 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한 상한가 24개를 포
함 6백28개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 1백85개로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의 4배에 달했다 증권회사 투자분석실 관계자들은 "매물공백으로 거
래량이 늘지 않은가운데 큰 폭으로 반등했다"면서 오름세가 하루정도 더 갈
것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