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파문으로 인한 주가 하락이 본격화된 이달들어 해외에서 발행된 전환
사채의 보장수익률이 종전에 비해 큰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2천만달러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삼환
기업의 경우 중도보장수익률(YTP)이 미국재무성채권금리에 1.65%(1백65bp)를
더한 7.4 3%로 결정됐다.

지난 9일과 17일 발행된 대한펄프와 제일엔지니어링CB의 YTP도 각각 스위스
은행간기준금리에 1.1%(1백10bp),1.0 8%(1백8bp)를 가산한 4.08%와 3.9%였다.

비자금사건이 발생한지 얼마되지 않았던 지난달말 해외CB를 발행했던 대웅제
약의 가산금리는 0.4 4%(44bp),한국물산의 가산금리는 0.7%(70bp)에 그쳤고
지난 9월 해외CB를 발행했던 쌍방울의 경우 가산금리가 0.38%(38bp)에 불과했
었다.
YTP란 대체로 만기일이전에 채권보유자가 주식전환권을 포기하고 중도상환을
요구할때 발행자가 지급하는 이율로서 실질적인 발행금리에 해당된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