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확장에 힘입어 실업률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평균 취업시간이 줄어들고 여성의 경제활동참가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정보처리 학원강사 교습 이미용 등 여성 취업에 적합한
업종의 취업인구 비중이 높아지고 시간제 취업이 늘어나는 등 취업
형태가 다양화하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현 3.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취업자는
2천72만2천명,실업자는 40만명으로 작년 3.4분기보다 취업자는 54만1
천명이 늘고 실업자는 4만8천명이 줄었다.

이에따라 실업률은 작년 3.4분기 2.2%에서 지난 3.4분기엔 1.9로 낮
아져 2.4분기와 같은 사상최저치를 유지했다.

성별 경제활동참가율을 보면 남자는 77%로 3.4분기와 같았으나 여성
은 49%에서 49.4%로 0.4%포인트가 올라갔고 특히 20~24세와 25~29세
의 여성은 각각 1.6% 포인트와 2.5%포인트의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66.
3%와 48.5%를 기록했다.

농림어업과 광공업이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3.4분기
의 14.6%와 23.4%에서 13.5%와 23%로 각각 낮아진 반면 사회간접자본및
기타 서비스업은 62%에서 63.5%로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정보처리 교육 음식숙박 이미용 세탁 청소 등의 업종의 여
성 진출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올 3.4분기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51.7%시간으로 작년 동기보다 0.2
%시간 감소,경기확장에 따른 취업시간 증가세가 작년 4.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멈췄다.

시간제 취업등 취업형태 다양화의 영향으로 취업시간이 주당 36시간 미
만인 근로자가 작년 3.4분기보다 11.4% 늘었고 특히 1~17시간은 20.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36~53시간과 54시간 이상은 각각 1.9%와 2.2%
증가에 머물렀다.

한편 지역별 실업률은 부산이 2.6%로 가장 높고 대전(3%),광주(2.9)%,
서울과 대구(각 2.5%),인천(1.9%)등 6대 도시가 평균 2.7%였고 강원과 제
주(각각 0.8%),충남과 경남(각 0.9%),전남과 경북(각 1.2%),충북과 경기
(각 1.4%),전북(1.6%)등 9개도가 평균 1.2%를 나타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