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정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체 상장기업들은 96년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동서증권은 전체 상장기업중 관리대상종목을 제외한 6백77개사들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기업은 96년에는 18.3%의 매출액증가와 33%의
순이익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 예상매출액증가율 21.9%와 예상순이익증가율 42.9%보다
둔화된 것이지만 비제조업의 호황이 예상돼 전체적으로 경기연착륙의 가능성
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조업종은 올해 예상되는 22.7%의 매출액증가율과 98.7%의 순이익증가율이
내년에는 각각 17.9%,30%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돼 제조업종의 호황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석유화학 제지 전자 철강산업등의 순이익증가둔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올해 13.5%의 매출액증가율에 비해 28.4%의 순이익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 금융업종은 내년에는 20.2% 매출액증가율과 48.1%의 순이익
증가가 예상됐다.

또 건설 도소매업등 금융업을 제외한 비제조업종의 경우도 내년에 31.8%의
순이익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96년에는 제조업종의 성장세둔화와
금융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종의 호조세가 전체경기의 특징이 될 것으로 분석
됐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