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3일 민자당의 5.18특별법제정 검토발표와 관련, "이
는 김영삼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하면서 "민자당내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이번국회내에서 처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는 이문제를 역사에 맡기고 정치권에 큰 충격은 주지
않으려고 했으나 대통령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고 전하면서 구시대를 청산
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헌법재판소의 결과를 기다린다는 것이 기존의 입장이었다"
고 밝히면서 "이번결정은 헌법재판소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당의 입장과 김
대통령의 의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조치가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전향적인 계기가 될것"
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군사문화와 3김시대의 청산이 이뤄지고 자연스레 정
계개편으로 이어질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관계자는 "이는 결국 5, 6공세력과의 단절을 의미한다"면서 "비자금정국
을 수습하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