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4
일 이원조 전의원(62)과 이현우 전경호실장(57)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
장을 발부받아 관련자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이 이번사건 수사이후 금융기관에서 관련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적은 있지만 노씨의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 수사와 관련한 핵심인사들의 자
택을 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83의11 이 전의원의 집과 서울 서초구 반포4동 청광아파트 이 전실
장의 자택에서 관련자료 상당량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