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최근 시장 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금리 수준은 앞으로 더욱 낮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경영자 총협회에서 실시한 강연을 통해 "최근
금리수준이 많이 낮아졌지만 주요 경쟁 상대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아
외자유입 요인으로 작용하는등 거시경제 운용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리를 더욱 낮춰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과거의 만성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대심리가 높기 때문에
고금리가 형성됐다며 금리를 하향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통화공급 조절을
통한 물가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총재는 금융자율화및 개방화에 따른 금융기관의 경영 리스크에 대처하고
부실화를 방지할수 있도록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고
국제금융감독기구및 외국의 중앙은행과의 협조체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 금융기관의 부실화가 전체 금융기관에 연쇄적으로 파급돼
금융시스템 전체를 위협하게 되는 위험을 최소화할수 있는 방안도 마련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