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의 5.18 특별법제정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던 국민
회의는 25일 이번 조치로 "정국의 주도권을 뺏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아래 앞으로의 대응전략마련에 고심.

이와관련,국민회의는 이날 예정됐던 특별보좌관회의를 취소하는 대신 지
도위원회의를 긴급 소집,여권의 정국운영변화에 대한 경계태세에 들어가면
서 일단 특별법제정과 관계없이 김대통령의 대선자금공개를 축으로한 대여
강공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

김대중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대선자금문제로 궁지에 몰린 나머지 이번
결정이 나온것으로 판단된다"며 "국정이 어린애 장난도 아닌데 이렇게 "깜
짝쇼"를 계속하면 국민들은 안심할수가 없다"고 지적.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