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현행 부.과제를 팀제로 전면 개편,결제라인을 축소하는등
조직을 대폭 슬림화한다.

이같은 조직개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무혁신운동도 적극 전개
하기로했다.

26일 현대자동차는 2000년에 세계10대 자동차메이커로 진입하기 위해
내년 시행을 목표로 현재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및 사무혁신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조직개편은 우선 기존의 1백70부.6백50과(생산부문제외)를 4백여팀으로
재편,결제라인을 현행 7-8단계에서 3-4단계로 축소키로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연봉제와 직원 스스로 자신의 업무성과를 평가하는
"절대평가제"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관계자는 이와관련,"팀제의 도입은 결제라인의 축소외에 인력감축의
효과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장급 팀장을 과감히 발탁할 방침인데다 과장-부장-이사-상무-본부장
(전무)등으로 이어지는 결제라인을 팀장-본부장으로 단순화해 결제라인에서
배제되는 간부사원들의 자진 퇴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현대는 이와함께 서류없는 회사(paperless company)실현을 위해
5개년 계획을 마련,내년부터 모든 사무를 제로상태에서 다시 진단해
1인당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한편 비효율적인 업무를 과감히 없애기로
했다 현대는 이같은 조직개편및 사무혁신방안을 마련,이미 정세영회장에
1차 보고를 마쳤으며 빠르면 다음달초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또 조직개편및 사무혁신방안 발표시 2000년까지 중장기전략이 담긴
"21세기 비전"도 함께 제시할 방침이다.

이 비전에는 지난90년대초 설정했던"GT-10"(글로벌 탑 10)프로젝트의
세부적인 실천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