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속에 녹아있는 페놀 톨루엔 아미노산등 각종 화합물을 분석하는
기기인 액체크로마토그래피가 개발됐다.

26일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오롬테크(대표 백태현)는 최근 펌프구동
유량설정 최대압력설정등 각종 시스템기능을 컴퓨터로 조작할수
있는 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HPLC)를 국산화했다고 밝혔다.

이 기기는 제약회사나 각 대학의 생물 화학등 환경관련학과에서
사용하는 장비로 그동안 수입해 사용하거나 핵심부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생산해왔다.

이 회사가 2년간 5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자체 개발한 이
액체크로마토그래피는 최고 6백80기압(대기압이 1기압)의 초고압
펌프가 내장,시료분석이 정확 신속한 것이 특징이다.

또 시료분석관이 자동으로 세척되며 사용자가 오작동을 했을 경우
컴퓨터가 7개국 언어의 음성메시지로 오작동내용을 설명해주는등
사용이 간편하고 사전에 에러를 방지할수 있다.

백태현사장은 "신제품의 성능이 수입제품과 견줄수 있고 가격이
수입품의 70%수준이어서 수입대체효과가 크게 기대되며 내년부터
유럽 아시아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