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채권수익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월말자금수요와 3월결산법인의 법인세중간납입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날
전망이지만 재정자금이 지속적으로 방출됨에 따라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평잔기준의 총통화(M2)증가율이 12.9%를 기록하는 등
통화수위가 여전히 낮고 이에따른 통화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수익률하락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발행예정물량은 4천396억원규모로 상환분을 제외하면 순증물량이
1천2백66억원에 지나지않는다.

또 증권사 은행등 기관투자가들의 매수기반이탄탄해 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12월 발행신청물량이 11월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등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기관투자가들의 채권매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최근 수익률속락에 거부감을 갖고있는 일부 투신사들이 보유채권을
매각할 경우 하락폭이 급격히 둔화될 가능성이 적지않다.

금리하락에 따른 기관매수세가 둔화될 것이란 분석도 없지않다.

대부분의 채권전문가들이 금리하락를 점치면서도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이에따라 이번주 3년만기 은행보증채의 유통수익률은 연11.70%~11.90%
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월말자금수요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사정이 좋아 하루짜리 콜금리도
11%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채권전문가들은 비자금파문이 잠잠해지면서 우려됐던 기업들의
자금가수요현상이 불식되면서 금리기조가 뚜렷한 하락세를 타고 있다며
이같은 하락행진이 내년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