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논쟁과 증시] "연착륙 기대" .. 전문가 시각 : 김민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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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태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파문과 함께 경기급랭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주식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다.
하지만 비자금 파문이 어느정도 수습된다면 주가는 경기연착륙에
힘입어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급랭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일차적인 원인은 최근들어 수출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신용장내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출경기가 단시일내에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년 10월까지 30%를 상회하던 수출증가세가 앞으로는 다소 둔화될
것이나 지난해 11월부터 수출이 30%정도 늘어난 것에 대한 반락효과를
감안한다면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특히 최근들어 신용장내도의 수출에 대한 선행성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
수출구조가 경공업제품에서 중화학제품 위주로 바뀜에 따라 신용장을
통해 수출하는 상품비중이 과거보다 줄어,60%정도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신용장내도의 감소만큼 수출이 급감하지는 않을 것이다.
향후 수출경기에 영향을 줄 가장 중요한 변수는 환율일 것이다.
이제껏 우리수출에 큰 도움을 주었던 엔고효과가 점차 소멸되는 가운데
원화절상이 진행되고 있어 내년도 수출전망을 낙관할수만은 없다.
실제로 3저 호황기라고 불리는 지난 4순환기간(85.9~89.7)중에는
경기정점이후 1년동안 원화환율이 15%이상 절상되면서 수출경기가
급랭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경기가 정점을 지나더라도 원화절상률은 2~3%수준에 그칠 것이고
내년중 엔화가 다시 절상추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출증대에 큰 공헌을 했던 세계경기 호조세가 내년에도 지속되어
수출경기가 급랭하는 것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들어 우리의 수출구조가 선진국 중심에서 개도국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선진국보다는 개도국들의 성장세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돼 수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결기급랭을 우려하는 또다른 이유는 비자급 파문으로 인해 설비투자가
급격히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예상때문이다.
물론 지난 2년동안 설비확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생산부문의
설비부족현상이 크게 해소된 상태이다.
따라서 비자금 파문이 없었더라도 설비투주증가세둔화는 이미 예고되었던
일이다.
그러나 자본및 기술집약적인 부문으로의 산업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구조전환을 위한 설비투자나 기술개발투자가 꾸준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여 비자금 파문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설비투자가 성장의 발목을 잡을
정도로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4순환의 경기하강기에는 수출경기가 급랭하는 가운데 물가불안으로
인해 통화관리가 긴축기조로 선회되면서 경기가 연착륙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금년말이나 내년초에 국내경기하강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수출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인데다 물가안정에 힘입어 통화관리의
신축성도 제고될 것으로 보여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수출호조및 설비투자진정은 시중금리하락및 시중유동성증대에
기여하여 주가가 상승국면에 진입할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7일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파문과 함께 경기급랭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주식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다.
하지만 비자금 파문이 어느정도 수습된다면 주가는 경기연착륙에
힘입어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급랭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일차적인 원인은 최근들어 수출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신용장내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출경기가 단시일내에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년 10월까지 30%를 상회하던 수출증가세가 앞으로는 다소 둔화될
것이나 지난해 11월부터 수출이 30%정도 늘어난 것에 대한 반락효과를
감안한다면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특히 최근들어 신용장내도의 수출에 대한 선행성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
수출구조가 경공업제품에서 중화학제품 위주로 바뀜에 따라 신용장을
통해 수출하는 상품비중이 과거보다 줄어,60%정도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신용장내도의 감소만큼 수출이 급감하지는 않을 것이다.
향후 수출경기에 영향을 줄 가장 중요한 변수는 환율일 것이다.
이제껏 우리수출에 큰 도움을 주었던 엔고효과가 점차 소멸되는 가운데
원화절상이 진행되고 있어 내년도 수출전망을 낙관할수만은 없다.
실제로 3저 호황기라고 불리는 지난 4순환기간(85.9~89.7)중에는
경기정점이후 1년동안 원화환율이 15%이상 절상되면서 수출경기가
급랭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경기가 정점을 지나더라도 원화절상률은 2~3%수준에 그칠 것이고
내년중 엔화가 다시 절상추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출증대에 큰 공헌을 했던 세계경기 호조세가 내년에도 지속되어
수출경기가 급랭하는 것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들어 우리의 수출구조가 선진국 중심에서 개도국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선진국보다는 개도국들의 성장세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돼 수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결기급랭을 우려하는 또다른 이유는 비자급 파문으로 인해 설비투자가
급격히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예상때문이다.
물론 지난 2년동안 설비확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생산부문의
설비부족현상이 크게 해소된 상태이다.
따라서 비자금 파문이 없었더라도 설비투주증가세둔화는 이미 예고되었던
일이다.
그러나 자본및 기술집약적인 부문으로의 산업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구조전환을 위한 설비투자나 기술개발투자가 꾸준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여 비자금 파문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설비투자가 성장의 발목을 잡을
정도로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4순환의 경기하강기에는 수출경기가 급랭하는 가운데 물가불안으로
인해 통화관리가 긴축기조로 선회되면서 경기가 연착륙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금년말이나 내년초에 국내경기하강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수출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인데다 물가안정에 힘입어 통화관리의
신축성도 제고될 것으로 보여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수출호조및 설비투자진정은 시중금리하락및 시중유동성증대에
기여하여 주가가 상승국면에 진입할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