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재메이커인 에이콘(사장 이영찬)이 잇따른 신제품개발과 국제인증 취
득으로 수출을 크게 늘리고있다.

26일 에이콘은 미국 NSF,캐나다 CSA,호주 AS규격 취득에 이어 이달초 ISO
9002인증을 받아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또 폴리부틸렌(PB)소재의 배관재에 이어 온수분배기도 개발,지
난달부터 국내시판과 함께 해외수출을 시작했다.

이영찬사장은 "올해 처음으로 배관재와 온수분배기 수출을 시작했으나 해
외시장에서 반응이 좋아 연말까지 2백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며 내년엔 5백
만달러를 달성할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동남아와 미주지역 수출에 주력하고있으나 최근 남미 호주 중동
지역에서도 주문이 크게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PB배관재는 세계적인 석유화학업체인 미셸사의 소재와 영국 헵워드사와 기
술제휴를 맺고 생산하는 제품으로 시공이 간단하고 가격면에서 기존 동제품
보다 저렴한 장점을 갖고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제품은 용접이나 나사이음이 필요없이 간단히 밀어넣는 방식으로 내식성
과강도가 뛰어나고 인체에 유해하지 않아 선진국에서는 음용수관으로 널리
쓰이고있다.

지난 89년 한국종합기술금융의 자금지원으로 설립된 벤처기업인 에이콘은
올매출 목표를 1백50억원으로 잡고있다.

생산공장은 충남아산으로 연간 1백만세대분의 배관재 공급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