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사들이 법정 채무부담한도 소진율이 거의 소진돼 신규영업에
큰 위축을 받고 있다.

22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새한 한외 한불 한솔종금 일부 종금들사들은
자기자본의 20배로 돼있는 총채무부담한도 소진율이 최고 19.4배로 높아
져 자금차입및 영업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은행 자회사인 새한종합금융는 작년 9월 현대 한외종금등의 70억원
증자허용 때 제외된 이후 어려움을 겪어오다 최근 총채무가 자기자본 1천
3백77억원의 19.4배에 달해 신규영업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새한종금은 지난 3월말 자기자본에 편입된 영업이익 2백4억원에 대한 자
금차입도 올 하반기들어 거의 꽉차 산업은행에 증자를 요청했으나 공매절
차가 진행중인 이유로 반려당했다.

외환은행 계열의 한외종합금융도 지난 3월말 현재 1천6백68억원인 자기
자본의 18.8배에 달하는 차입금을 단기금융및 원.외화차입등으로 조달,현
재 차입금 추가조달 여유분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또 한불종금등 일부 선발 종금사와 최근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솔종합금융등 몇몇 후발 종금사들도 채무부담한도 소진으로 신규
영업 활동에서 상당한 위축을 받고 있다.

종금업계는 신규 영업활동에 숨통을 트여주기 위해서는 정부의 증자허용
등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