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종합금융사로 전환하는 서울지역 8개 투자금융사중 대한투
자금융이 최초로 외국 금융기관과의 합작에 나선다.

대한투금은 홍콩의 다국적 합작금융기관인 SSAL 파이낸스&인베스트먼
트사에 1천2백50만 홍콩달러(약 12억5천만원)를 출자하는 투자계약을 다
음달중 맺는다고 27일 밝혔다.

재정경제원은 이날 대한투금의 이같은 출자계획을 승인했다.

대한투금은 이번 홍콩 금융시장 합작진출로 내년 7월 종금사로 전환한
뒤 역외금융및 해외자금조달에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투금은 지난 6월 미국의 하나(KANA)파이낸셜사에 50만달러를 출자
하고 최근 풍국상호신용금고를 인수키로 가계약을 체결한 한 바 있다.

한편 SSAL사는 일본장기신용은행 출신의 스즈키 사장 개인과 저팬리스
사,말레이지아 MBf아시아 캐피탈,태국의 SITCA증권사등이 합작투자한
신디케이션 주선전문 금융기관이다.

이 회사는 대한투금의 이번 출자로 자본금이 4천5백38만 홍콩달러로
늘어나게 되며 대한투금은 27.5%의 지분으로 스즈키사장및 말레이지아
MBf사와 함께 공동 제1주주로 참여하게 된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