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후특파원 ]삼성 대우 쌍용 기아 등 한국 기업들이 본격적인
일본시장 공략을 겨냥,현지인 채용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28일 삼성전자 저팬사는 올초 40명의 현지인력을 채용한데 이어 내년초에
는 72명을 추가 모집, 반도체를 중심으로 컬러TV VTR 등 가전제품의 현지 영
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우중공업의 현지 건설기계 판매자회사인 대우건설기계는 내년부터 대
졸자 정기채용을 실시,매년 20명 가량씩을 모집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생산한 건설기계를 수입 판매해왔으나 최
근 사이타마(기옥)현에 현지 공장을 설립,유압셔블 등을 직접 생산키로 함에
따라 40여명의 현 인력을 1백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쌍용의 현지법인 쌍용 저팬은 엔고로 철강 시멘트 화학제품 등 원
자재의 대일판로가 확대됨에 따라 올초 14명을 채용한 데 이어 내년초 12명
을 추가 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의 현지법인 기아 저팬은 최근 치바(천엽)현에 개설한 연구소 인력을
보강, 현재 50명인 연구부문 인원을 2백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아래 경력사원
채용과 더불어 내년부터 정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