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8일 오전 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제20차 통일관계장관
회의를 개최, 최근의 북한정세 및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북한간의 공
급협정 협상에 관해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이 경제난 극복과 체제유지를 위해 미.일 등
과는 관계개선에 주력하면서 남한과는 긴장국면을 유지하는 이중전략을 구사
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이 무장침투사건을 비롯 대남비방강도를 높이
고 있는 점에 주목, 대북경각심과 안보태세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회담에 배석한 관계자가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