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유해운은 해양오염 방지를위해 전면적으로 2중선체 유조선을 도입키로 했
다고 28일 발표했다.

또 LG그룹은 정해철 호유해운 사장을 전격 경질하고 김광 호유에너지 부사
장을 사장으로 내정했다.

호유해운은 원유수송선박의 기름누출을 방지하는 근본대책으로 탱크외벽이
두겹인 2중선체선박으로 유조선단을 교체키로 확정, 1차로 내년 상반기 인수
예정으로 3척의 2중선체 유조선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호유해운이 발주하는 2중선체 원조선은 30만t짜리가 2척, 15만t짜리가 1척
이며 이들 선박의 신조비용은 모두 1천7백50억원에 이른다.

호유관계자는 2중선체선박을 도입함으로써 기존의 단일선체와 비교해 2백70
억원정도 추가비용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또 호유해운은 모든 원유하역작업때 사고를 대비해 선박주위에 오일펜스를
상시 설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호유는 오염 피해지역안의 공동양식장에대해선 객토작업과 갯벌청
소를 실시하며 여천.여수지역의 해양생태계 연구와 지역발전을 위한 장학기
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 해운사는 해양오염 방지책을 효율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환경에 대한 장
기비전을 설정을 위해 환경안전 전담조직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