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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교통 물류연구원은 29일 한진그룹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물류 세미나를
서울 가든호텔에서 가졌다.

다음은 이날 세미나의 주제발표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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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관지에 < 중국 국가경제무역위 컨설팅담당이사 >

[[[ 신대륙횡단철도 이용 ]]]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였던 옛 비단길을 재현하는 "신 아시아 유럽대륙
횡단철도"는 1990년 7월 중국 신강성과 카자흐공화국간 임시 대외무역화물
운수의 개통을 시작으로 구간 구간 완성되기 시작하여, 1992년 12월1일
드디어 중국 연운항 카자흐 독립국가연합 유럽 아시아 각국을 연결한 "신
아시아 유럽 대륙횡단철도"를 이용하는 국제철도화물 연계운송이 시작
되었다.

이 대륙횡단철도의 중국구간 전체 노선 길이는 4,131km이며, 현재 운행시간
은 168시간30분에 이른다.

"현대판 비단길"이라 일컬어지는 신 아시아 유럽대륙횡단철도의 노선은
동아시아 태평양 서안과 유럽대륙을 잇는 북.중.남 3개노선중 중노선과
남노선을 지칭한다.

북노선은 중국의 대연항과 천진항을 기점으로한 중국철도와 시베리아 대륙
횡단철도를 잇는 것을 말한다.

중노선은 중국 연운항~용해, 난신대철도~우르무치~북강철도~아라타
샨코우~카자흐~러시아~백러시아~폴란드~독일~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이르는
노선인데 카자흐의 아키도우카에서 다시 3개 노선으로 분리된다.

남노선은 중국 연운항~용해, 난신대철도~우르무치~북강철도~아라타
샨코우~카자흐~우즈벡~투르크만~아제르바이잔~그루지아~러시아~루마니아
~헝가리 또는 그루지아~아르메니아~유고슬라비아~중 유럽 각국에 이르거나
투르크만~이란~터어키~불가리아~유고슬라비아~중유럽 각국을 지나는 3개
노선이다.

이러한 신 아시아 유럽 대륙횡단철도는 중국의 동부 중부 서부 3개 지대를
관통하는 중국 대외개방의 주요 통로이다.

그러나 신 아시아 유럽 대륙횡단철도가 개통된지 2~3년이 지난 지금 이를
이용하여 국경을 통과하는 국제여객은 물론 국제화물연계운송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1994년 1년간 국제여객열차의 운행수는 208회, 총출입국자수는 7,842명으로
1993년보다 74%감소하였다.

이와같이 여객운송이 부진한 이유로는 카자흐 우즈베크 공화국의 엄격한
비자처리, 보통 6시간 심할 경우 10시간까지 걸리는 철도레일 변경시간,
고속도로보다 훨씬 비싼 승객의 짐, 소포에 대한 운반비 등을 들 수 있다.

국제화물운송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단지 카자흐와 러시아의
국경을 오가는 국제화물직행운수만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을뿐이다.

94년 중국을 거쳐 한국까지,카자흘 거쳐 중앙아시아의 다른 국가까지
수송된 컨테이너는 80TEU에 못미쳤으며 95년 실적도 상반기까지 약100TEU
에 불과하다.

지나치게 높은 운송비, 국제화물 운수회사의 화물수주활동 결여, 주변국가
와의 협조결여, 국제연결수송에 부적합한 컨테이너 환적능력 창고시설및
조건등이 국제화물운송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지역간 불균형해소및 발전 그리고 아시아
유럽의 경제단일화에 아주 중요한 역량을 발휘할 신 아시아 유럽 대륙횡단
철도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은 94년4월 이붕총리가 중앙아시아
4개국 수뇌와 현대 실크로드 공동건설을 제의 합의한바 있으며 러시아 연방
정부 총리와 신 아시아 유럽 대륙횡단철도의 국제운수합작과 업무분담에
대해 공감대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94년10월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5개국 철도부장관간의 각국 운수조직
완비, 국제연결운수의 협조강화, 운수규범및 계획 확정, 국제연결운수의
완전한 재무체계 확립에 관한 공동연구가 북경에서 개최되었던 것이다.

중국은 신 아시아 유럽대륙횡단철도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이 철도가
통과하는 지역의 관련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나가는 한편 (1)신
아시아 유럽대륙횡단철도 중국구간지역에서 신개방정책 실시 (2)우르무치를
중앙아시아 지역의 금융 무역 교통 정보 관광센터로 건설하므로서 중국의
서부 홍콩 건설 (3)연운항 지역을 중앙아시아 각구의 전출기지로의 개발과
같은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신아시아유럽대륙횡단철도 이용의 활성화는 중국의 발전을 위해서 필수
불가결한 사항임은 물론이지만 아시아 유럽간 거리상및 시간상 이점을 가질
수 있는 이철도가 활성화되어 한국과 유럽의 여객과 활물이 이를 통하여
수송된다면 한국이 누릴수 있는 혜택도 크다고 생각한다.

중국이 제시하는 개방및 개발계획에 한국이 적극 참여하여 준다면 양국간의
호혜는 더욱 증진하리라고 생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