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해외여행상품을 팔면서 짭잘한 수익을 올리고 해외여행도
할수 있다"

세진여행사(703-9988)가 최근 여행설계사(TOUR PLANNER)제도를 신설.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여행설계사란 쉽게 설명하면 보험설계사와 비슷한 개념으로 여행사와
여행객의 중간매개역할을 하는 전문요원.

여행 희망자에게 경제적이고 알뜰한 여행일정과 여행상품선택을
조언해주고 여행계약을 대행하는 업무를 취급한다.

점포나 자본이 없더라도 역사.음악.미술 등 전문분야의 지식이 있고
발이 넓은 사람이면 여행사에서 실시하는 일정교육을 받고 근무할수
있다.

120명의 지원자중에서 선발된 50명의 여행설계사는 거의 개인사업자나
직장인들.

이중에는 초중고등학교 교사가 많고 대학교수도 있다.

이들은 한달에 한번 여행사에 나와 패키지상품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판매활동중 여권및 비자발급이나 여행경비산출등에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 본사에 업무협조를 요청하면 해당지역담당자가 출장처리해
주므로 여행설계사는 업무를 처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세진여행사는 본사에 과장급의 전문가로 구성된 여행설계사업지원부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설계사는 패키지상품이나 항공권, 해외철도패스 등의 판매실적에
따라 4~9%의 판매수당을 받는다.

월 1,000만원이상 매출을 올리면 월1회 해외여행 에스코터발령을
내주는 등 실적에 따라 포상 및 상여금도 지불한다.

세진여행사의 임채복 이사는 "여행설계사에게 주는 판매수당은
여행사 이익금의 절반 정도이기 때문에 여행설계사가 조금만 노력하면
고수익을 올릴수 있다"고 말하고 "여행비수기에 일년에 4번정도 모집해
계속 인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