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파생금융상품 거래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4분기(7-9월)중 선물환과 금융선물등 파생
외환상품 거래규모는 7백55억달러로 작년 같은기간(1천3백11억원)보다 42.4
% 줄어들었다.

올들어 은행들의 파생외환상품거래규모는 1.4분기 8백28억달러,2.4분기 7
백91억달러등으로 게속 감소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선물환거래가 6백48억달러로 전년동기(1천2백10억달러)보다
46.5% 감소했다.

이는 미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이미 체결한 선물환계약에서 평가손이
발생함에 따라 은행과 기업들의 거래심리가 크게 위축됐기때문으로 분석된
다.

반면 금융선물상품은 3.4분기중 1백7억달러가 거래되어 전년동기(1백1억달
러)와 지난 2.4분기(90억달러)보다 각각 5.9%와 18.9% 늘어났다.

금융선물거래가 다소 늘어난 것은 <>국제금융시장에서 환율변동성이 커짐
에 따라 통화옵션등 통화관련상품의 거래를 확대하고 <>주요국의 금리 하락
추세를 반영,고정금리로 차입한 자금을 변동금리로 교환하는 이자율 스왑거
래등 금리관련상품의 거래를 늘리고 있기때문이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