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특별법제정과 관련,여권핵심부가 개헌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30일
그동안 개헌은 바람직하지않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여온 대다수 민자당관계자
들은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

민자당이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개헌문제에 대해 딱부러진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특별법제정기초위에서 개헌이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하면 그때 가서
검토할 것이라고 어쩡쩡한 자세를 보인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

이어 열린 기초위원회에서는 "헌법에 위반되는 소급입법이 아니라면 개헌문
제를 거론할 필요가 없으며 현행 헌법해석에 의하더라도 합헌적인 입법을 할
수있는데 무슨 개헌이냐"는 개헌반대론이 더 우세했다고.

<김삼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