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세금선을 생산하는 미경사는 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극세선에
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정제 <>주조 <>가공 및 생산분야 등의 전공정을
국내기술로 완성한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 회사는 특히 반도체 기초소재인 세금선을 국내 최초로 개발,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국내업계에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왔다.

미경사는 지난해 삼성전자 아남산업 현대전자 LG반도체 등에 3천3백70만
달러어치의 세금선을 공급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업계의 세금선 수요중 60%에 해당하는 것이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홍콩 태국 필리핀 등지에 지난해
3백50만달러어치를 수출함으로써 세금선 선진메이커인 일본의 다나카사에
적지않은 위협을 주고 있기도 하다.

반도체의 경박단소화 경향에 보다 적합한 신제품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웨이퍼용 금합금(88년) 온도센서용 백금 로듐합금(90년) 등도 미경사가
처음으로 국산화했거나 품질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린 것들이다.

지난해에는 웨이퍼의 소형화추세에 따라 선이 구부러지거나 한쪽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을 막아주는 T형 세금선을 개발해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T형 세금선은 현재 미국 인텔사의 펜티엄PC(개인용컴퓨터)의 칩으로 사용
되고 있다.

미경사의 품질관리는 반도체분야 중소기업에서도 손꼽을 수준이다.

지난해 거래업체인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실시한 <>협력업체 SPC경진대회
에서 <>품질경영대회 <>분임조경진대회 등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