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중 중소기업은 생산과 판매활동은 활발했으나 자금사정은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협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3백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3.4분기
경영실태"에 따르면 생산이 늘었다는 응답이 40.1%로 줄었다는 응답 32.1%
보다 많았다.

판매도 증가응답이 40.8%로 감소응답 34.3%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고무 플라스틱 조립금속 기계장비 전기 전자 통신
자동차 운송장비업종의 생산과 판매가 활발했고 의류 가죽제품 출판 인쇄
화학은 부진했다.

하지만 자금사정은 악화돼 곤란응답업체가 56.7%로 원활응답 6.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섬유 목재 고무 플라스틱 비금속광물 조립금속 기계장비의
자금사정이 특히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론 외상판매대금회수지연이 가장 많았고 판매
부진 제조원가상승 금융기관이용곤란 거래처부도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래처부도로 인한 자금사정곤란요인이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늘어
연쇄부도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생산설비투자는 투자응답업체비율이 41.4%로 전분기보다 4.2%포인트 감소,
공정개선 노후시설개체등을 위한 설비투자가 하향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줬다.

기업활동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제조경비상승 판매대금회수지연
순이었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