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업무용으로 쓰이는 무전기분야에서도 빅히트상품이 등장했다.

무선통신장비 전문업체인 국제전자는 1일 지난 93년 6월에 개발,보급중인
모델명 클리어 PD2000이라는 일반무전기가 최근 단일 품목으로서는 국내에
서 처음으로 5만대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산업재인 이 무전기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대량생산체제까지 갖
추어 보급중이며 이 제품의 판매로 1백20억원대의 매출이 기록된 것으로 추
정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무전기는 건설현장등 한정된 사용으로 많이 팔리는 제품이
최고 2만대정도에 머물러 왔다는 점에서 클리어PD2000의 이 기록은 이변에
가깝다고 관련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동작상황을 LCD(액정표시장치)화면으로 나타내 상태확인이 쉽
고 채널수를 99개까지 수용하도록 설계,혼잡을 방지할 수있다는 점이 특징
이다.

또 폴리카보네이트재질의 외형으로 충격파손등을 방지할 수 있을 뿐아니
라 라운드형의 디자인이 판매호조를 불러온 요인이라고 국제전자측은 설명
했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