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오는 2000년 "세계 톱 10 자동차메이커"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범세계 5극체제의 전략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통합화 <>일류화<>현지화 <>정보화 <>일체화 등이 그것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89년 대만에서 3만대 규모의 프라이드 현지조립을
시작으로 필리핀 베네수엘라 이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베트남 독일 등
8개국에 현지조립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오는 97년까지 12개국으로 현지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2000년까지는
25개국에서 현지생산을 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세계 최대 스포츠카 전문생산업체인 독일의 카만사와 올초
연산 3만대 규모의 스포티지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 밖에 마케팅 부문에서는 북미지역의 독자 마케팅및 AS망 구축을
위해 미국 LA에 현지법인을 설립,독자모델인 세피아와 스포티지를
수출하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5개주에 50개의 독자딜러를 운영중이다.

이를 통해 캐나다 토론토 지사를 연계, 북미시장 판매망 확충도
꾀하고 있다.

유럽에는 독일의 도이치기아등 총 22개국 1,200여개의 딜러망을 구축,
세피아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자동차 선진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해외 AS망및 부품공급체계 확충을 위해 해외 딜러에 대한 차량 정비교육
뿐만 아니라 유럽 중남미 중동지역에 대한 정기적인 AS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수출본부 산하 2개지역부를 4개부서로 세분화한데 이어
조직을 5개부서로 강화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았다.

또 첨단 기술분야 습득및 현지화를 위해 해외기업과 합작투자사업도
활발히하고 있다.

지난 93년 인도네시아 홈퍼스그룹및 우다틴다그룹과 합작 자동차회사를
설립, 오는 97년부터 세피아 스포티지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자동차 전자부문 육성을 위해 독일 보쉬사와 합작으로 모스트를
설립함으로써 자동차용 첨단부품의 기술자립화 체계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인력의 세계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위해서는 제조부문 종업원을 대상으로 2개월간의 일본 마쓰다자동차
연수를 실시한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 등지로 연수지역을 확대하고 해외 8개국 조립공장의
현지인력을 본사에서 교육시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