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3일 열릴 보라매집회를 앞두고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이는등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부심.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여권의 개헌백지화 결정과 관련, "김대통령이 특별법
의 위헌여부에 대한 신중한 판단은 고사하고 "깜짝쇼"로 개헌을 하겠다며
국민들의 혼란을 부추겼다가 또다시 이를 백지화하는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김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은 마지막 한계에 다다랐다"고 비난.

박대변인은 또 검찰의 재수사방침과 관련, "앞서 "공소권없음" 결정을 내린
검찰이 대통령의 말한마디에 수사를 재개하겠다고 나서는것은 국민들의
불신만 가중시키는 것"이라며 특별검사제 도입및 특별법제정전 검찰의
재수사중단을 촉구.

한편 국민회의는 보라매집회의 연사를 김대중총재와 함께 정대철부총재
(대선자금수수) 박상천(특검제) 정상용(5.18)등으로 정하고 정국보고를 겸한
개회사는 재야의 김상근목사에게 맡기기로 결정.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