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흥피혁(회장 이은조)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중소기업 근로자용 임대
아파트사업에 나섰다.

태흥은 경기도 포천의 기존 공장부지에 근로자용 임대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건설업체인 (주)기산과 1일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의 7천3백평부지에 17평형 7백13세대 22평형 1백92세대등 총
9백5세대를 건립한다.

아파트는 10~12층짜리 총 7개동이며 내년 5월 착공해 97년말께 준공할
계획이다.

아파트에는 포천과 의정부 동두천 양주일대에 산재한 중소기업근로자및
기능공들에게 임대아파트로 제공된다.

이 일대에는 가구 섬유 피혁 가방 잡화등의 중소기업이 산재해 있으나
주거시설이 크게 부족, 근로자들이 서울 상계동등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형편이다.

태흥은 이번 사업을 시행하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저리자금인 주택기금을
활용할 계획이며 토지가격 상승과 아파트임대및 상가분양(2개동)등으로
약 2백억원의 순수익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죽원단업체인 태흥은 기존 포천공장을 경기도 양주로 이전하면서 업종
다각화를 위해 중소기업근로자용 임대아파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